일광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마찰을 빚었고, 지난 1월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언행으로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는 발언 이후 현재까지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양측은 민형사상 소송으로 엮여 폭로전에 치달았다. 15일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된 양측간의 협박사건에 대해 검찰은 클라라의 손을 들어줬다. “클라라가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장되거나 악의적인 것이라 볼 수 없다”, “이에 따른 계약해지 통보는 정당한 권리행사에 해당하고, 불응시 신고조치하겠다는 표현 또한 사회통념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른바 ‘성적 수치심’ 발언 이후 연예뉴스를 도배했던 클라라를 향한 비난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던 것은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두 사람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내용을 재편집해 공개하면서다. 디스패치 보도의 방향은 철저하게 폴라리스 편에 서있었다. 해당 보도에선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이 주고 받은 대화내용을 재편집해 공개했고, 이를 재해석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클라라에겐 이상한 이미지가 추가됐다. 야구 시구로 연예계 섹시스타가 됐고, 각종 수영복 화보의 단골손님이었던 클라라는 자신의 여성성을 앞세워 이 회장에게 먼저 접근했으면서도, ‘성적 수치심’을 악용한 것처럼 상황을 굴러갔다. 여론은 매섭게 돌아섰다.
그 이후 양측 간의 공방은 이규태 회장의 방산비리 수사가 진행되며 반전을 맞았으나, 클라라의 이미지는 제자리걸음이었다.
현재 상황도 마찬가지다. 협박혐의는 벗었으며, 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의 판단은 클라라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으나 클라라의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클라라가 연기, 노래 등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으로서 보여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대중은 이전과 달리 스타를 그저 바라보는 데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사람, 그로 인해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얻을 것이 있는 스타 쪽으로 호감도가 상승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클라라에 대한 비난여론이 급격하게 형성된 것은 자기 콘텐츠가 없기 때문”며 “섹시 이미지에 치중한 이미지 전략의 실패 사례”라고 말했다.
섹시한 이미지로 스타가 된 클라라는 성희롱 등을 앞세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심지어 자신의 이미지에 한계를 드러냈다.
정덕현 평론가는 그러면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정화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들은 단순히 섹시한 이미지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의 관리법을 전달한다는 자기 노하우를 갖췄다. 나름의 콘텐츠를 가지고 나온 사례”라며 “클라라의 경우 아직 확실하게 보여줄 전략이 섹시 이미지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여론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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