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000만 영화 ‘암살’에서 카와구치 역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병은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준비된 배우의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의외의 입담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박병은은 ‘암살’ 오디션 뒷이야기를 통해 철저한 준비성을 뽐냈다. 간절히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오디션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일본군복을 빌려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카와구치로 분한 뒤 일본식 선술집에 가서 일본어 대사를 읊는가 하면, 카와구치의 인생, 가족, 성격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최동훈 감독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3차 오디션을 앞두고는 사비로 일본어 과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충무로 특집! 믿고 보는 남자들’로 꾸며져 배우 박병은과 박혁권, 조달환, 영화감독 이병헌이 출연했다.

이날 박병은은 ‘암살’ 오디션 뒷이야기를 통해 철저한 준비성을 뽐냈다. 간절히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오디션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일본군복을 빌려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카와구치로 분한 뒤 일본식 선술집에 가서 일본어 대사를 읊는가 하면, 카와구치의 인생, 가족, 성격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최동훈 감독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3차 오디션을 앞두고는 사비로 일본어 과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암살’의 1000만 관객 돌파 미디어데이 자리에서도 박병은은 오디션 준비에 대한 일화를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데 대사를 달달 외워서 오디션을 보자 관계자들도 놀라워했다고. 당시 박병은은 “요즘 확실히 알아보는 분들이 늘었다는 건 느끼고 있다. 얼마 전에 버스를 탔는데 여학생들이 수근대며 알아보길래 뒷자리에서 같이 셀카를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병은의 철저한 준비성은 촬영 현장에서도 빛났다. ‘암살’에서 카와구치가 핸드크림을 바르는 장면은 박병은의 아이디어였다. 1930년대 화장품의 역사까지 공부하면서, 집에서 핸드크림을 직접 준비해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박병은은 “냉혹한 군인이지만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다가 첫 등장하는 기차에서 뜨개질을 하는 것까지 생각해봤다. 그러다 핸드크림을 바르는 장면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선 박병은을 향해 ‘(철저한 준비성이) 부담스럽다’는 비난조의 농담이 나왔지만, 이날 방송을 계기로 ‘준비된 배우’ 박병은을 눈여겨 보는 충무로 감독들은 더 많아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