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현장 하나로 묶는 배우”…‘대호’ 동료들 감동한 사연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대호’의 배우 최민식이 촬영 현장에서 늘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의 귀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배급사 NEW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에서 명포수 ‘천만덕’ 역을 열연한 최민식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민식은 자신의 촬영분을 진지한 표정으로 확인하는가 하면, 호랑이 인형을 옆구리에 끼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호’의 촬영은 6개월 동안 전국의 산야를 돌아다니며 극한 추위 속에서 진행됐다. 최민식은 호랑이 사냥 장면을 위해 눈 덮인 지리산에서 뛰고 구르는 액션 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무술 감독과 현장 스태프들의 만류에도, 위험천만한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실감나는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최민식은 촬영 틈틈이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였다. 현장에 ‘대호’의 대역으로 마련된 호랑이 인형을 늘 품에 끼고 예뻐하는가 하면, 촬영을 위해 준비된 썰매를 타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긴 촬영에 지쳐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다양한 유머를 구사하며 현장의 활력소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군 ‘마에조노’ 역을 맡아 최민식과 처음 호흡을 맞춘 오스기 렌은 “최민식은 촬영 전에는 스태프들과 즐겁게 얘기하다가 슛에 들어가면 곧바로 ‘만덕’으로 변한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현장을 하나로 묶는 위대한 배우.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 ‘석’이 역을 맡은 성유빈은 “예전 선배님 인터뷰에서 ‘몸은 나이가 먹더라도 정신만큼은 그러지 않기 위해서 항상 노력한다’는 말을 보았다. 항상 색다르고 유쾌하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신다”고 말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최민식과 다시 만난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12월 16일 개봉 예정.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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