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 본 김준면도 철이 일찍 든 ‘애늙은이 포스‘를 풍겼다. 화려한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지만 21세에 데뷔하기 전 7년간의 고단한 연습생 기간을 거쳐왔던 그의 비하인드 스토리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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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글로리데이’에 출연한 배우 김준면(엑소 수호)을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
“회사라는 작은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저를 화려한 엑소에 비추어 생각하고 계시지만 보통의 직업을 가진 분들과 똑같다는 생각으로 일한다”고 덧붙였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지만 그때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글로리데이’에서 김준면은 다른 세 친구(지수, 류준열, 김희찬)에 비해 분량은 적지만 ‘키포인트’가 되는 역할을 맡았다.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들은 상우의 교통사고로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혼수상태에 빠진 그를 두고 친구들은 고민에 빠진다. 부모들은 각자 빠져나올 구멍을 찾으라고 설득 아닌 설득을 한다.
영화 속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으로서 진실을 묻는 친구들의 ‘선택’에 대해 김준면은 “극중 상우도, 인간 김준면도 극단적인 상황에 부닥치면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지켜야 할 가정이라던가, 짊어져야 할 무게가 있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이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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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글로리데이’에 출연한 배우 김준면(엑소 수호)을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
김준면은 ‘괜찮은 어른’의 덕목으로 책임감을 꼽았다.
“엑소 리더, 엑소 멤버로서 그 책임감을 누구에게 떠넘기고 싶지 않고요. 배우로서도 한 작품이 아쉬웠다고 하더라도 그걸 제 탓이 아닌 다른 배우나 감독님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요. 제가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알고 보면 김준면은 연기 전공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 여러 시나리오를 읽어봤지만 ‘글로리데이’만큼 끌리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첫째로는 독립영화를 진짜 찍고 싶었어요. 아이돌이 독립영화를 찍는 것을 의아하게 혹은 좋게 생각해주실 수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저와 제 주변 학교 사람들은 ‘시작은 당연히 독립영화지’라는 세뇌가 돼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은 청춘물에 대한 열망이었다. 그는 “예전에 ‘말죽거리 잔혹사’나 ‘파수꾼’을 정말 재밌게 봐서, 청춘물을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그날 밤, 혹은 며칠 동안 계속 생각나게 하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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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글로리데이’에 출연한 배우 김준면(엑소 수호)을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
“춤출 땐 카메라를 본다, 연기할 땐 카메라를 안 본다”라는 것이 가수와 배우의 다른점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연기할 계획. 정해진 시나리오는 없지만 “‘글로리데이’보다는 좀 밝은 청춘물, 그리고 액션이 들어간 영화를 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