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절묘했던 개막작 ‘성춘향’ 복합영화공연

[헤럴드경제(무주)=서병기 선임기자]제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2,000명의 관객과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영화소풍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무주군의 명소로 꼽히는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됐다.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가 사회를 맡았고, 여타 영화제와는 달리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린카펫’ 행사에는 페스티벌 프렌즈 오지호&손은서를 비롯하여 배우 황승언, 황미영, 김기천, 윤지민, 권해성, 박지수 등과 김동원, 이해영, 육상효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한 심사위원을 맡은 김혜리 기자를 비롯하여 한국영상자료원의 류재림 원장,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유영식 원장과 인천영상위원회의 권칠인 운영위원장, 전주영상위원회의 정병각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그리고 리얼라이즈 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와 삼거리픽쳐스의 엄용훈 대표,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모멘텀엔터테인먼트의 최승호 등 다수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그린카펫 행사 이후, 개막식은 무주군 부당초등학교 합창단의 합창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부당초등학교 합창단은 “도라지 꽃”을 부르며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그 다음에는 대한민국 대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울림 있는 개막공연이 이어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은 “Bravo My Life“를 부르며 개막식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또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는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매끄럽고 유쾌한 진행을 통해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과 영화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개막작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복합영화공연인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 상영되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매년 과거 영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공연과 결합한 형태의 개막작을 선보여 왔다.

이번 개막작 역시 신상옥 감독, 최은희, 김진규 주연의 1961년 영화 <성춘향>과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으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실력파 소리꾼 이소연과 음악감독 손성제가 참여했다. 고전 영화와 판소리, 현대 음악이 결합한 특별한 개막공연은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1960년대초 영화를 보면 약간의 어색함이 있지만, 소리꾼 이소연의 판소리 춘향가와 현대식 악기연주가 합쳐지면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이소연은 판소리 춘향가를 끝까지 힘차게 불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장 황정수 무주군수는 “산골영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영화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올해에도 무주에서만 즐기실 수 있는 특별한 영화소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6일까지 열리며 총 27개국 82편의 영화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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