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거침없는 흥행질주의 비결은?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19禁 영화 사상 최고의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 신기록을 달성했던 영화 <아가씨>가 개봉 6일째인 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아가씨>는 BBC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적 있는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라는탄탄한 원작이 있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의 시대배경을 1930년대 일제강점기로 설정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목소리와 연기 모두 상속녀 히데코 역에 잘 어울렸던 김민희의 변신과 신인임에도 숙희라는 캐릭터를 과감하게 담아낸 김태리라는 보석은 이 영화를 끌고가게 하는 매력있는 캐릭터로 관객을 집중하게 했다. 


여기에 칸 영화제 벌칸상을 수상했던 미술감독의 고급적인 시각화, 압도적이면서 탐미적인 미장센, 반전의 스토리까지, 영화를 매혹적으로 만든 요소들은 적지 않다.

영화가 만만치 않은 성적인 내용과 욕망을 담고 있는 경우, 이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고, 저속한 영화가 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은 이런 내용을 불편하지 않은 대중예술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 시너지와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고혹적인 볼거리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가씨>가 역대 19禁 영화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 신기록을 달성한 것에 이어 6월 6일 오후 1시 개봉 6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영화 <아가씨>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내부자들>(전야 개봉 포함 7일째 200만 돌파 / 최종 7,069,848명)보다 하루 빠르게 2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또한 역대 19禁 흥행작 <타짜>(개봉 8일째 200만 돌파 / 최종 6,847,777명), <아저씨>(개봉 11일째 / 최종 6,282,774명),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개봉 11일째 / 6,129,681명)을 훌쩍 뛰어 넘는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 <아가씨>의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여준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 매혹적 볼거리가 있는 영화 <아가씨>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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