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윌리엄스 2주기, ‘굿 윌 헌팅’ㆍ‘죽은 시인의 사회’ 재개봉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영원한 캡틴’이자 ‘인생의 스승’ 로빈 윌리엄스의 2주기(8월11일)을 맞아 그의 작품 두 편이 재개봉한다.

오는 18일 ‘죽은 시인의 사회’(1989)와 ‘굿 윌 헌팅’(1997) 두 영화가 다시 극장에 찾아와 관객들을 만난다. 두 작품 모두 로빈 윌리엄스가 ‘인생의 스승’으로 분해 학생들과 방황하는 청춘에게 등대가 되어 준 영화다.

피터 위어 감독이 연출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입시명문 웰튼 고등학교에 부임한 존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인생에 대한 따뜻한 가르침을 주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다. 로빈 윌리엄스는 딱딱한 학교 규범을 파괴하고 학생들에게 친근감을 줘 신뢰를 얻은 존 키팅 선생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찬사를 얻었다. 학교를 떠나는 키팅 선생을 향해 학생들이 외치는 “오 캡틴, 마이 캡틴!”이나, 수업 중 키팅 선생이 속삭이는 “카르페 디엠(인생을 즐겨라)” 등의 대사가 유행을 타 현재까지도 자주 쓰이고 있다. 

[사진= ‘죽은 시인의 사회’ 스틸컷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죽은 시인의 사회’는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제4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채널 CGV 프로그램 ‘더 굿 무비’에서 ‘시청자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는 27년 만의 극장 재개봉을 맞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자막도 현대적으로 개편됐다.

같은 날 맷 데이먼과 듀오로 호흡을 맞춘 ‘굿 윌 헌팅’(감독 구스 반 산트)도 재개봉된다. 로빈 윌리엄스는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천재 청년 윌(맷 데이먼)에게 세상을 향한 마음을 열도록 유도하는 심리학과 교수 숀으로 분했다.

이 영화로 로빈 윌리엄스는 제70회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은 20대에 각본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1951년생인 로빈 윌리엄스는 1977년 드라마 ‘래프 인(Laugh-In)’으로 데뷔한 후 사망한 2014년까지 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활약한 명배우다. 과거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으로 위기를 겪고 두 번의 이혼으로 세간의 관심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 8월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윌리엄스는 파킨슨병 초기 단계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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