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떠난 강호동, 그는 건재하다

종편·케이블 5개 프로그램 진행 맹활약
빵빵터지는 예능감·유쾌한 진행 인기

강호동<사진>이 이젠 지상파 3사가 아닌 비(非)지상파 무대에서 묵묵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호동이 오는 12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중인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손 안에 부모님’ MC로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이 2일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강호동은 지난 달 초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종영 이후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 올리브 ‘한식대첩4’, tvNgo ‘신서유기’, 그리고 MBN ‘내 손 안에 부모님’까지 종편과 케이블 채널에서만 총 5편의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지상파 프로그램만 없을 뿐 꽤 많은 프로그램 수다.


최근 ‘한끼줍쇼’ 제작발표회에서도, 본방송에서도 강호동은 “지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 라이벌로 손꼽히는 ’국민MC‘ 유재석의 종편 진출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제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던 그는 이제 어느덧 매체 환경의 변화에 맞춰나가는 트렌디한 예능인의 대표적인 예가 됐다.

지상파 프로그램 하나 없이 비지상파에 매진하고 있는 강호동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한끼줍쇼’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고 ‘한식대첩4’에서는 안정적이면서도 유쾌한 진행은 물론, 묵직한 인간미로 사랑받고 있다.

또 ‘아는 형님’에서는 녹슬지 않은 입담과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아직 2회밖에 방송되지 않은 ‘한끼줍쇼’는 3%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중이고, 종편에서 가장 ‘핫’다는 예능 ‘아는형님’은 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내 손 안에 부모님’이 추가된다. 내년 12월 방송 예정인 새 예능 ‘내 손 안에 부모님’은 ‘효(孝)’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다소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강호동표 공감 진행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직 기획 초기 단계지만 부모와 자식이 함께할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 시대, 부모와 자식 간 연결고리를 통해 의무적인 만남을 주선하는 형태의 예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지치지 않는다. 당분간 지상파 국민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건재하다.

박아름 기자/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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