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료개혁 추진을 당부하며 생산적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에서 개최한 만찬에서 의료 개혁과 관련, “고령화 사회, 지역·필수 의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의료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공급이 멈춰 서면 의료시장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고 했다.
또 “정쟁하고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익 우선의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당부했다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1기에 12조원이라고 하면, 우리가 굉장히 경제성을 인정받은 수출인데 이게 왜 ‘덤핑이다, 저가다’라는 말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부분을 국민에게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만찬에는 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다음 주 시작하는 국감을 앞두고 추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만찬은 2시간 15분가량 진행됐으며, 주요 국정 개혁 과제 추진 방향 및 국정감사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