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부겸? 책 많이 읽으시길, 임종석? 다른 직업 알아봐라” 비명계에 쓴소리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비명계 주자들 인물평
“김동연? 배은망덕, 김경수? 전략 잘못됐다”
“훈장질 소리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 비판


(왼쪽부터)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는 ‘비명계’ 대권주자들을 강력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에 비판 목소리를 내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장 등 대권주자들을 향해 “훈장질하듯이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으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유시민 작가. [‘매불쇼’ 갈무리]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가 (대선에) 못 나가게 된다면, 이재명을 지지했던 유권자가 누굴 지지하겠느냐. ‘이재명이 사법리스크가 있어서 안 돼’라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제일 열심히 싸웠던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라며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기회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유 작가는 “대중의 욕망을 감지하고,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정치적으로 위력이 생기는 것이지, 나의 욕망을 노출해서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며 “판이 바뀌면 그 바뀐 판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비명계 대권주자 각각에 대한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유 작가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두고 “이재명 대표한테 붙어서 지사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 지지자들이 경기도에서 대선 패배를 분개하면서 김동연 지사를 밀어 겨우겨우 이긴 거다”라면서 “그런데 지금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거다. 인간적으로 안되는 거다. 그거는 틀렸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선 “정말 억울하게 징역을 살았다”면서도 “지금 다시 정치를 하고 싶고, 대권 도전하는 것은 좋다고 본다. 그러면 지금 국면에서는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라고 전략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 며칠간 그 기회를 반 넘게 상실했다”며 “지금도 완전히 늦진 않았다고 본다.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선 “다른 직업을 알아봐라”라고 일갈했다. 유 작가는 “지난 총선 때 이미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층한테 가위표가 났다. 그때 떨어지더라도 험지를 갔어야 했다”며 “다른 직업을 모색해 보는게 좋다. 정치가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선 “이미 자신의 역량을 넘어선 자리(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했다”면서 김 전 총리가 경기 양평에 전원집을 마련한 것을 언급하며 “책 많이 읽으시길 바란다. 2선에서 훈수 역할이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에 대해선 “과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대권도전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끝났다”고 쐐기를 박았다.

유 작가는 “이분들 다 훌륭한데 다 안타깝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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