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빈슨함 강습단 北 어디든 공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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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2일 해군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은 최근 미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의 실질적인 이행과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은 북한이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에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발끈하자 한국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김여정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우리의 공약과 함께 한국, 일본, 미 본토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1일 칼빈슨함을 찾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칼빈슨함 항모 강습단의 작전은 동맹과 파트너의 방어를 강화하고 ‘오늘밤 싸워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번 방문은 모든 영역에서 실제적인 합동훈련과 결합돼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한국과 역내에서 침략을 억제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해군 역시 칼빈슨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에 대해 “최근 미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빈슨함의 부산 입항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한미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혼란스럽고 모순적인 징후와 신호가 있었지만 항모 강습단 입항은 잠재적인 적들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억지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의 역내 동맹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칼빈슨함 항모강습단의 강력한 전쟁 억지력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역임한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칼빈슨함의 전략적 위력은 단순한 항공모함 그 이상”이라면서 “항모 강습단의 전투력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북한 어느 곳의 표적이든 공격할 수 있고, 북한은 그 화력에 맞서 방어할 역량이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1982년에 취역한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7m, 비행갑판 76.4m로 2기의 원자로로 운행한다.
5세대 전투기 F-35C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해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CMV-22 오스프리 수송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며 승조원은 6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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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 작전기지에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갑판에 항공기와 승조원들이 도열한 모습. [연합] |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한 담화를 통해 칼빈슨함의 부산 입항을 비난한 뒤 ‘전략적 수준의 위혁(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7차 핵실험과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칼빈슨함은 지난 2일 이지스구축함 스터렛함,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과 함께 부산 해군작전기지로 입항했다.
미 항공모함의 입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작년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여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