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달라” 故김새론 AI로 전한 마지막 인사…유족 측 ‘추모 영상’ 봤더니

AI로 구현한 故김새론.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유튜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故 김새론 유족 측이 AI를 활용한 추모 영상을 통해 그가 미처 팬들에게 직접 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4일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유튜브 채널에 ‘김새론님 추모하며 유가족이 만든 AI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김새론 유족의 동의를 받아 만들어졌다.

영상에서 AI로 구현된 김새론은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들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때로는 부족한 모습도 많았고 실망을 드린 순간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인들과 가족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나와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소중한 나의 친구들, 덕분에 내가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고맙고 나 때문에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랑하는 가족들, 언제나 따뜻하게 감싸주고 지켜봐주고 곁에서 응원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를 기억해 주신다면 밝고 따뜻했던 모습으로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지난 10일 배우 김수현이 과거 15세였던 미성년자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과의 교제 자체를 부인해지만, 두 사람이 볼에 입을 맞추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뒤늦게 교제를 인정했다. 다만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