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국회의장회의 창립총회·월드 서밋 등 행사
日 가정연합 해산 판결엔 “종교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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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국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복합 문화공간인 ‘천원궁 박물관’을 개관한다. 아울러 5000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효정 천주축복식’을 진행한다.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원궁은 하나님의 집, 평화를 위한 교육의 전당, 외국 귀빈들이 올 수 있는 만남의 명소라는 의미가 있다”며 “‘인류 한 가족’이라는 비전 아래 모든 역량을 집결해서 천원궁을 건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천원궁 박물관은 약 5만6200㎡(1만7000평) 대지 위에 연면적 약 9만400㎡(2만7400평),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석조건물로 건립됐다. 공사에만 10년이 걸렸고, 2023년 5월 건물 완공 후 2년 동안 내부 콘텐츠를 고심했다. 천원궁 박물관은 평화 교육의 전당으로 문화적 소통과 나눔의 터전을 추구하며 다목적 홀, 박물관, 미술관 및 복합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3일 그랜드오프닝 행사인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을 통해 가정연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공표한다.
가정연합은 천원궁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엿새간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 성혼 65주년 기념식 ▷2025 효정 천주축복식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창립총회 ▷월드 서밋(World Summit) 2025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되는 ‘월드 서밋 2025’는 전·현직 정상, 장관, 의원 등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학자, 경제인 등 각계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온두라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북마케도니아, 엘살바도르 등 36개국 국회의장단이 모여 창립하는 ‘국제국회의장회의(ISC)’를 출범해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5 효정 천주축복식’은 이달 12일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다. 90개국 5000쌍의 남녀들이 참가하는 통일교 국제 합동결혼식으로, 이 중 2500명은 현장에 참석하고 나머지는 세계 각국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할 예정이다. 황보 협회장은 “한국 사회는 점점 저출생 사회로 가고 있다”며 “선남선녀들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종교적 사명을 다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회장 역시 1992년 국제결혼을 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서 일본 가정연합 법인 해산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황보 협회장은 “국가가 아닌 개인에 대한 책임인 민사상의 불법, 즉 손해배상 사례들을 이유로 60년의 역사를 가진 종교단체를 해체하려는 시도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례가 없는 케이스”라며 “중세의 마녀사냥처럼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종교 탄압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치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일본의 판단에 국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판결 직후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반응을 예로 들었다. 깅리치 전 의장은 “가정연합 해산명령은 종교와 일본의 자유에 대한 끔찍한 공격이다. 미일 동맹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도 “가정연합에 관한 법원 결정은 헌법적 가치를 벗어나는 우려스러운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본 가정연합은 신도 수가 50만명에 달하고, 자산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알려졌다. 가정연합은 아베 신조 암살범에 대한 재판이 2년 9개월째 안 열리고 있다는 점과 증거 조작 정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류인용 가정연합 대외협력국장은 “소송에 제출된 피해자 진술이 100여 건이라고 들었는데 재판이나 주요 사항을 다 비공개로 진행해 내용이 정확히 확인이 안 된다”며 “그중 7건은 허위·조작 증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류 국장은 “아직 2심이 있기 때문에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항소해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살 사건이 일본 가정연합에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우려도 있다며 만약 패소해 해산할 경우 규정에 따라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