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보단 0.10%P 올라
약 6년 만에 최대 수준 이어가
“지속 상승 가능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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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 ‘임대’ 문구가 붙어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3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 6년 만에 최대 수준인 0.5% 선을 여전히 웃돌며 우상향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 상황이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말(0.58%) 대비 0.05%포인트 내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과 동일한 수치로 지난해 3월(0.43%)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건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연체채권은 4조1000억원 정리됐는데 2월(2조9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통상 은행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3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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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4.3월~’25.3월) [금융감독원 제공] |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전월보다는 하락, 전년 동월보다는 상승했다.
먼저 올해 3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0.68%)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3월(0.48%) 대비로는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말과 비교해선 0.08%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해 3월 말보다는 0.18%포인트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중소법인 연체율이 0.8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71%였다.
같은 시기 가계대출 연체율도 0.41%로 2월 말보다는 0.02%포인트 내리고 작년 3월 말보다는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9%를,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79%를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대출 연체율이 지속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