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상장 후 4000억 잭팟엔 ‘검은 이유’ 있었다?…하이브 주가도 5% ‘뚝’ [종목Pick]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창업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29일 장 초반 5% 가까이 급락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장 대비 4.84% 내린 2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6.81% 내린 주가는 이후로도 4%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하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하고, 상장 이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이들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

문제가 되는 시기는 2019년 말로, 금감원은 방 의장 측이 이 시기 기존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면서 지정감사를 신청하는 등 IPO를 추진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측은 이날 “특정 기업에 대한 조사 실시 여부와 조사 내용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악재로 인해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하이브 주가 흐름이 바뀔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28일 장중 29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최근 1개월 간 하이브 주가는 20%나 급등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꼽힌다. 재작년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했던 BTS는 내달 중순 멤버 모두 군복무가 끝나며, 올해 하반기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2분기에는 제이홉의 월드 투어, 진의 앨범 발매 등 솔로 활동도 예정돼 있다.

지난 1분기 활동 비수기를 보냈던 하이브가 하반기 BTS 활동으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2700억원, 내년에는 45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BTS 관련 매출액이 1조3000억~1조5000억원데 달할 것”이라며 “향후 1년간 한·미·일·라틴 각 1팀씩 신인 그룹 데뷔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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