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정보 리서치 업체인 포인트2홈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2018~2023년 사이 미국내 20개 대도시와 인접한 교외 지역 중 절반 이상인 11곳에서 렌트 인구의 비율이 최소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세입자는 도심 지역에 압도적으로 많고 외곽으로 갈 수록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보다 낮은 렌트비를 찾는 세입자들의 이동이 꾸준히 늘었고 이 결과 세입자의 비중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텍사스주 댈라스와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플로리다주 탬파,그리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등은 2018~2023년 사이 도심보다 외곽 지역의 세입자 비율이 빠르게 증가했다.
댈라스의 도심지는 같은 기간 세입자 비율이 7.9%늘어났지만 교외 지역은 17.6%로 약 2배 이상 늘었다. 댈라스와 인접한 프리스코, 맥키니 등 좋은 인프라를 갖춘 지역들은 각각 5천가구 이상의 세입자가 유입됐다.
교외 지역의 렌트비는 저렴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
미국의 특성상 교외 지역일 수록 대중 교통 인프라가 취약하고 일자리와도 멀어지게 되며 출퇴근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게 된다. 여기에 의료시설과 어린이 돌봄 시설 등도 도심에 비해 부족하고 비싸 렌트비를 아낀 만큼 지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교외 지역으로 이주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개발 업체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최근 대도시와 인접한 교외 지역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갖춘 아파트 건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외 지역의 개발비가 도심지에 비해 저렴한데다 개발을 위한 절차도 간편하며 건설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교외 지역 중 고소득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은 아파트 등 멀티 유닛 건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꺼려 개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