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대표 “HD현대重과의 합병, 더 강한 조선 위한 선택”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 발표 후 사내메시지
“이번 사업 재편 새 기회 열기 위한 전략적 선택”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 사장.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대해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자, 더 강한 조선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업 재편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우리가 앞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개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합병 배경으로 글로벌 조선 시장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를 꼽았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은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 상선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에서 선 중국 조선사들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 우리의 경쟁국들은 대형 조선소들간 전략적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기회 요인도 언급하면서 “전 세계 각국이 해군력 강화를 서두르면서 K-함정의 중요성은 그 어 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쇄빙선 등 진입장벽과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목적선 시장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경쟁우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에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법인 출범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자신했다. 김 대표이사는 “HD현대미포가 가진 우수한 인적 및 물적 자원에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 온 방산 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더해지면 함정 사업에서도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특수목적선 건조 경험을 통합하고, HD현대미포 중형선에 최초로 적용한 친환경 신기 술들을 빠르게 대형선에 적용해 특수목적선과 진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해외 생산거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과거 우리가 주도했던 벌크선, 탱커 등 일반 상선 시장에서도 다시 기회를 만들겠다”며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우리의 경험은 이러한 도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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