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 절반 “벌써 갱년기?”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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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해보험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의 첫 번째 시리즈 ‘하프 시그널’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한정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다시 짜는 전환점이자 인생 절반쯤에 울리는 새출발 신호로 해석해 ‘뉴년기’로 이름했다.
갱년기 경험자들은 갱년기를 신체와 감정이 함께 흔들리는 ‘복합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설문 결과, 갱년기를 처음 자각한 계기로는 ▷안면홍조·체온 변화(27.3%) ▷생리불순(23.6%) ▷급격한 감정 변화(1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3명 중 1명은 갱년기를 인지한 직후 ‘당혹감’(36.3%)을 호소했으며, 특히 40대의 절반(47.8%)은 ‘내가 벌써?’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갱년기 시작 나이가 평균 45~47세 전후라는 점과 맞닿아 있다.
갱년기 대응 방식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갱년기를 인지한 후 가장 먼저 한 행동’을 묻는 말에 대해 40대는 ‘인터넷 검색’(35.8%), 50대는 ‘주변에 이야기함’(31.3%), 60대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음’(42.0%)이라고 응답했다. 갱년기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병원을 찾은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여전히 갱년기를 ‘지나가는 증상’으로 여기고, 맞춤형 관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정서적 공감에 대한 갈증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7%는 ‘갱년기 이야기를 꺼리진 않는다’고 했지만, ‘충분히 공감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특히 ▷인터넷 정보가 실생활에 도움이 안 된다(38.6%) ▷의학적 설명은 있지만 공감은 부족하다(29.3%)는 응답이 많아, ‘갱밍아웃(갱년기+커밍아웃)’이 활발해지는 분위기와 달리 실질적인 도움은 부족하다는 인식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자연스러운 전환기로 받아들이고,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갱년기는 호르몬·비호르몬 요법뿐 아니라, 영양·식이·피부·외모·정서·심리 등 전반적인 신체 관리를 아우르는 ‘토탈라이프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화손보 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하프 시그널 리포트는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인생 2막의 시기로 조명했다”며 “앞으로 갱년기 이후 건강과 관계 변화까지 아우르는 리포트를 통해 고객의 웰니스 라이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는 올해 하반기 순차 공개되며, 갱년기에 대한 사회적 태도 변화와 신체·정신 건강, 관계 재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