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석 달만에 하락

한은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
SKT 요금 인하에 전월비 0.1%↓


8월 생산자물가가 통신비 할인 여파로 3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불볕더위와 폭우로 인해 배추·시금치 등 일부 농산물은 30%가 넘게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0.1%) 상승해 7월까지 2개월 연속 올랐으나,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농산물 등이 올랐으나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 등이 내려가면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낮췄다.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보상책으로 통신비를 할인한 영향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가 하락한 것은 SK텔레콤 8월 요금 인하에 기인한 것이 맞다”며 “전체 지수를 대략 0.24%포인트 정도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통신요금 인하가 없었다면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전월 대비 약 0.2%, 전년동월대비 0.9% 정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농림수산품은 불볕더위와 폭우로 상당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8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농산물(4.3%) 및 축산물(2.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배추(35.5%)와 시금치(30.7%)가 크게 올랐다. 조기(45.2%) 등의 상승세도 거셌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쌀(21.0%) 생산자 물가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이 팀장은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좀 높은 수준”이라며 “생산량 감소의 영향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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