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핫템 다 있다고? 직소싱으로 대박난 ‘이곳’

트레이더스 구월점, 오픈 한달 만에 매출 1위
대량매입·유통비 절감…해외 소싱 경쟁력 갖춰
트레이더스, ‘캐시카우’로…영업이익 37.5%↑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에서 방문객들이 쇼핑 중이다.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트레이더스)이 해외 직소싱 제품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1일 유통업게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개점 한 달 만에 매출 1위 점포에 올랐다. 구월점의 지난달 매출은 기존 매출 1위였던 스타필드 하남점의 약 1.6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4일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최대 규모인 1만5438㎡(약 4670평)로, 개점 첫날에만 3000명 이상이 몰렸다. 당일 매출은 30억원을 돌파해 트레이더스 역대 일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 호조의 배경에는 해외 소싱 전략이 있다. 이마트는 해외 소싱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쿄, 베트남 호치민, 중국 상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작년에는 프랑스 파리에 사무소를 열고 유럽 지역까지 발을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이마트는 60여개 국가에서 약 4000개의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

이마트는 구월점에서 해외 소싱 신상품 105개 품목을 단독으로 기획했다. 마르게리따 피자(이탈리아), 점보사이즈 캐슈넛(베트남), 코코넛 쉬림프(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협력한 상품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PB(자체브랜드)인 ‘T스탠다드’로 시중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기업과 직접 협력해 대량 매입, 유통단계 축소, PB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일부 상품은 가격·물류·패키지 구성 등 기획에만 6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소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T스탠다드 상품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T스탠다드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22년 20%, 2023년 15%, 2024년 11%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보다 17% 늘며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해외 소싱 상품을 트레이더스 전 점포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사업부는 월 3회씩 상품 컨벤션을 열고 새로운 상품을 교체하고 있다. 올해 교체 비중은 현재 판매 중인 전체 상품의 30%에 이른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오른 1조867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37.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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