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0.3% 감소 전망…농식품부 “예상보다 16.5만톤 많아”

이달 셋째주 ‘2025년 쌀 수확기 대책’ 수립 예정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올해 예상 생산량은 밥쌀·가공용 소비, 정부의 공공비축 물량 등을 고려한 신곡 예상 수요량보다 16만5000톤(t) 많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9월 잦은 비로 일조량이 전·평년 대비 적어 11월 13일 발표 예정인 쌀 최종 생산량이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생산자단체, 산지유통업체 등은 최종 생산량의 작황 또한 전·평년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연합]


국가데이처가 이날 발표한 2025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7만4000t으로 지난해(358만5000t)보다 0.3%(1만1000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350만7000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재배면적이 67만8000㏊(헥타르=1만㎡)로, 작년(69만8000㏊)보다 2.9%(2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5년 이후 가장 작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 쌀 수급 조절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0a(아르=100㎡)당 예상 생산량은 527㎏으로 작년(514㎏)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지를 치는 6~7월과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 사이에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영향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평균 일반 쌀(멥쌀) 소매가격은 20㎏당 6만661원으로 작년 대비 29.6% 올랐다.

농식품부는 “쌀값이 전·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산지 쌀값이 안정화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10월 셋째 주 정부·생산자·산지유통업체·소비지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쌀 수확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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