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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과 독서 토론을 하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합격 후 서울시 대변인·행정국장·기획조정실장·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거친 ‘정통 기획통’ 출신이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공직을 마친 후 지방행정의 현장으로 내려와 민선 7기부터 중랑구청장으로 취임, 현재 민선 8기까지 7년째 구정을 이끌고 있다.
보수당 출신이 연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되던 중랑의 정치지형을 바꾼 그는 ‘책 읽는 도시’ ‘청소하는 구청장’ ‘개발로 도약하는 중랑’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정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책 읽는 도시, 평생독서도시 중랑
류 구청장은 학창시절부터 독서광으로, 서울대 재학 시절 독서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민선 8기 취임 후에는 ‘취학 전 1000권 읽기 운동’을 전개하며 유아 독서 습관 형성에 나섰고, 공직자·청년·구민들과 함께하는 독서토론회를 월 1회 이상 직접 주재한다.
지난 15일 열린 ‘인생 선배와 청년이 함께하는 독서모임’에서는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함께 읽으며 “시간과 여유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책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이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구는 또 정책 독서토론회를 열어 공직자들이 ‘회복력 사회와 정책 전환’을 주제로 복합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류 구청장은 “정책 독서토론은 실천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며 공직 내 ‘지식 공유 문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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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구민들과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
청소하는 구청장, 주민과 함께 만드는 깨끗한 중랑
류경기 구청장은 매주 한 차례 직접 구청 직원들과 빗자루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청소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2018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매주 골목 청소에 참여하며 주민들과 소통했고, 이는 중랑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청소한다’는 구민 자율 청소가 확산되며, 전통시장·하천·공원·이면도로까지 구석구석 깨끗해졌다.
최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중랑지회와 묵1동 일대 환경정화 및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깨끗한 도시+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했다. 류 구청장은 “생활환경 개선은 곧 도시 품격”이라며 “청소는 행정의 출발이자 공동체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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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기 중랑구청장 |
개발로 도약하는 중랑, 서울 동북권의 중심으로
서울 동북권의 도시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중랑구가 있다.
재개발·모아타운·GTX-B·면목선 도시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가 맞물리며, 향후 10년간 4만 가구 이상 공급되는 ‘도시 대전환’이 예고된다.
상봉권은 교통 중심에서 문화복합도시로, 상봉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과 컨벤션홀 조성이 추진된다.
중화권은 중랑천을 따라 ‘수변도시’로 거듭나며, 면목권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면목7구역’을 비롯한 14개 모아타운 후보지가 밀집된 신주거타운으로 성장 중이다.
망우권은 공공재건축의 실험지로, 주민 부담을 줄인 보행친화형 단지로 주목받는다.
GTX-B 착공과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은 중랑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도시개발은 건축이 아니라 주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사람 중심 정책으로 10년 후 중랑을 서울 동북권의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청장…책 읽는 구청장, 청소하는 구청장, 그리고 도시를 새로 짓는 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행정가이자 교육자, 봉사자로서의 세 얼굴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한 구민은 “아이들이 방정환미디어센터에서 꿈을 키우고, 상호대차서비스로 책을 쉽게 빌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주민은 “청소하는 구청장 모습에서 행정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류경기 구청장 “책과 청소, 그리고 개발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그의 철학처럼, 류경기 구청장이 만든 중랑의 변화는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사람 중심 행정’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