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5개점 목표…인재 양성 위한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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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민 파파이스 코리아 대표가 지난 2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연수 기자 |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국내 최고의 치킨·햄버거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치킨·햄버거 브랜드 파파이스 코리아를 이끄는 박종민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파파이스 홍대점’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후 1년을 보낸 그는 지난 2022년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 파파이스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21개점을 운영하는 파파이스 코리아는 연내 25개점, 3년 내 200개점 오픈을 목표로 세웠다. 최우선 과제는 고객, 협력업체, 직원들을 아우르는 신뢰 회복이다.
박 대표는 “처음 대표로 취임했을 때 직원들조차도 나를 믿지 않았다”며 “고객의 신뢰 회복도 중요했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내부 직원·협력 업체의 신뢰가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그는 직접 발로 뛰었다. 100% 냉장육으로 원하는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닭고기 납품업체를 10번 이상 찾아가 설득했다. 신규 매장을 열기 전에는 하루 2만보 이상 걸으며 상권을 철저히 분석했다. 취임 5개월 만에 매장 이익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직접 현장을 봐야 한다’는 신념은 그대로다. 그는 여전히 이틀에 한 번은 매장을 찾는다. 현장을 모르면 결정이 느려진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은 닭고기에 배터(반죽)를 입히는 것부터 홀 정리까지 현장 일을 할 줄 안다.
박 대표는 “매장에 방문해야 고객의 반응, 트레이에 남은 음식, 직원 동선 등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직원 동선을 줄이면 피로도가 줄고 결국 좋은 고객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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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민 파파이스 코리아 대표가 지난 2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연수 기자 |
박 대표의 현장 철학은 철저히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26년간 미국 프랜차이즈를 경험했다. 지난 2008년부터 12년간 도미노피자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역임하며 400여개였던 매장을 퇴임 시점 4000여개로 확장했다. 이후 RBI 그룹에 합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퍼레이션을 총괄했다. 당시 그는 30여개국에서 4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RBI 그룹은 파파이스를 포함해 버거킹, 팀홀튼 등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던 그의 화려한 이력에 파파이스 코리아 취임 당시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박 대표는 파파이스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박 대표는 “파파이스는 좋은 메뉴 품질와 운영 시스템을 보유해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했다.
파파이스는 내년을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가맹 사업을 당장 추진하지는 않는다. 현재 매장 2곳에서 가맹 실험을 하고 있는데, 수익 구조에 확신이 설 때까지는 직영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가맹 모델이 완전히 완성됐다고 확신할 때만 확장해야 한다”며 “3년 내 가맹점주 투자금 회수, 장기적·안정적 수익, 효율적 운영, 이 세 가지가 기준”이라고 전했다.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의지도 크다. 인재 양성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에서는 만 18세 점장도 많다”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한국 청년들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로 활동하며 그들에게 가능성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배운 경험을 한국에서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