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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신민재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와 1차전에서 6회 말 1사 만루 때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가을야구 DNA’에서 우위를 보인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1위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와 박해민의 솔로포, 신민재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정규 2위 한화에 8-2 대승을 거뒀다.
통합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출발을 한 LG는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LG는 무려 25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감각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에 가을야구 집중력을 한 수 가르쳐주는 듯 했다.
한화는 안타 수에서 LG와 똑같이 7개를 기록했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또 마운드에선 사사구 7개를 헌납하며 자멸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 2사 후 노시환은 좌전 안타를 때려 1, 2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1회말 볼넷과 내야안타, 폭투로 엮은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문보경의 2루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최인호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막은 LG는 5회 말 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문동주의 5구째 시속 125㎞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LG는 1사 후 중월 3루타를 친 신민재가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을 잡은 한화 3루수 노시환이 홈에 악송구한 사이 득점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채은성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6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LG는 신민재가 전진 수비한 한화 내야진을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를 때려 6-2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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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발투수 톨허스트 [연합] |
1차전 승리의 주역은 LG가 후반기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였다.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쳐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1차전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날았다.
특히 5회에는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린 3루타를 터뜨렸다. 박해민의 솔로포로 3-0으로 앞서간 LG는 홍창기가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타석에 등장한 신민재는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작렬한 뒤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수비에서도 물 샐 틈이 없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도윤이 친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해 건져낸 뒤 1루에 정확히 송구했다. 톨허스트가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신민재를 번쩍 들어 올린 모습은 이날 LG 승리의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문동주가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3자책)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한화는 류현진,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