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도 합류한 ‘흑백요리사 마케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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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오후 1시 찾은 서울 마포구 카페 ‘비파티세리’에 퀸아망 매진 안내판이 설치됐다. 박연수 기자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3번 시도해서 이제야 먹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지난 9일 오후 1시 찾은 서울 마포구 카페 ‘비파티세리’ 내부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달달한 향을 풍기는 퀸아망을 사기 위해서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줄을 섰다. 첫 번째 손님은 50분가량 기다려 구매에 성공했다. 산처럼 쌓였던 퀸아망 60개는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곳의 퀸아망이 유명세를 얻은 이유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한 손종원 셰프가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으로 뽑으면서다. 통상 마감 시간까지 남아있었지만, 손종원 셰프가 언급한 후 1시간가량 기다려야만 살 수 있는 메뉴가 됐다.
흑백요리사2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며, 침체됐던 식·음료 업계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출연진이 운영하는 가게를 비롯해, 콜라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데이터 컨설팅 기업 PMI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59세 남녀 25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흑백요리사’ 열풍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2.5%는 출연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방문이나 관련 상품 구매 의향을 보였다.
출연진 식당 인기는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알 수 있다. 흑백요리사와 협업한 캐치테이블 12월 월간 방문자수는 전월 대비 1.6배 늘었다. 신규 가입자 수도 흑백요리사 방영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유통 업계도 ‘셰프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지난달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와 협업해 신메뉴 ‘대가 시래기 순대국’을 빠르게 선보였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만 그릇을 돌파했다. 롯데마트는 ‘조림핑’ 최강록 셰프와 단독 컬레버 상품을 출시했다. ‘최강록의 나야 LA갈비 세트(2㎏)’로 10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최 셰프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네오25화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은 미쉐린 1스타 셰프 손종원의 일상을 담은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손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바우처를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주류 업계도 빠지지 않았다.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출연 셰프 레스토랑의 식사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손종원 셰프를 모델로 하는 조니워커는 ‘조니워커 블루 말띠 에디션’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를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손 셰프와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계가 침체를 겪는 현재, 흑백요리사2 흥행으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셰프들과의 컬래버는 상품 특성과도 연결점이 있어 더 많은 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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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손종원 셰프 협업 이미지 [네스프레소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