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빙판 질주…한국타이어, WRC서 기술 경쟁력 뽐내

알프스 산악 코스 주행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성능 검증
WRC에 타이어 독점 공급


25일(현지시간) 모나코와 프랑스 일대에서 열린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 포드 팀이 주행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5 시즌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개막전에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 WRC 2026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나코와 프랑스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눈과 빙판, 젖은 노면과 건조 노면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프랑스 알프스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열려, 타이어 성능과 전략적 대응 능력이 승부를 가르는 대표적인 겨울 랠리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모나코와 프랑스를 오가는 총 339㎞ 거리의 17개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급변하는 노면 조건 속에서 드라이버들은 매 구간마다 정밀한 주행과 전략적 판단을 요구받았으며, 타이어 선택과 운용이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마른 노면 대응을 위한 타막 랠리용 ‘벤투스 Z215’와 눈길·빙판 구간을 위한 스노우 랠리용 ‘윈터 아이셉트 SR20’을 공급했다. 벤투스 Z215는 고속 아스팔트 구간에서 안정적인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윈터 아이셉트 SR20은 눈과 빙판이 혼재된 노면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며 안정적인 경기 완주를 지원했다.

한국타이어는 2025 시즌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3년부터 전 세계 8개국에서 2000㎞ 이상의 주행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FIA 공식 인증을 받은 레이싱 타이어를 개발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WRC1 클래스 우승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의 올리버 솔베르그와 엘리엇 에드몬슨 조가 차지했다. 솔베르그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1세기 들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으며, 토요타 팀은 포디엄을 휩쓸며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2026 WRC는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4개 대륙에서 총 14개 라운드로 진행된다. 두 번째 라운드인 스웨덴 랠리는 오는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특수 스터드 타이어를 활용한 극저온 환경 주행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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