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손현보 목사가 귀국하라고, 尹 서울구치소 나쁠 것 없지 않냐고 해”

자신의 유튜브채널서 귀국 여부 투표 붙여
지난해 8월 출국 후 미국, 일본, 호주서 체류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출국한 뒤 미국 등 해외에 체류 중인 강사 출신 정치 유튜버 전한길씨가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로부터 귀국 권유를 받았다며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귀국 여부를 투표에 붙였다.

2일 전씨의 유튜브채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한길입니다. 조금 전 어제 석방되신 손현보 목사님과 통화했는데 저보고 귀국하라고 하시네요’라는 글과 함께 ▷귀국해서 투쟁하자 ▷해외에서 투쟁하자 등의 선택지를 제시한 투표창이 열렸다.

30일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가운데)가 징역형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소감을 밝히는 발언을 하고 있다. 손 목사는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왔다. [연합]


손 목사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지난달 30일 구속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전씨는 손 목사가 자신에게 “없는 죄도 만들어 잡아가고 있는 이재명정권 하에 구속되어도 좋다”, “구속되면 서울구치소(가) 윤 대통령 계시는 곳이니 나쁠 것 없지 않느냐”, “아마도 국민저항이 두려워서 저를 구속 못시킬 것 같다”는 말을 하며 귀국을 권유한 사실도 전했다.

전씨는 내란 선동 혐의를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이재명 대통령 협박 혐의 등으로도 고발당한 상태로, 귀국하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전씨는 “경찰이 출석 요구를 재촉하고 있다”면서 “육군병장 전역으로 국방의무 다했고 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납세자상 받았다. 지난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이재명 정권 하에서는 고소 고발을 무려 8건 당했다”고 억울해했다.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앞서 전씨는 미국 내 망명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변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거처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전씨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호주 시드니서 교민 대상 강연을 위해 호주로 간다고 알렸다.

이같은 전씨의 행보를 두고 국내서 수사받을 처지 등 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시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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