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없어도 생활비 덜 들지 않는다”

checking bills, ta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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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세금 재단의 최근 연구 결과 소득세의 유무와 실제 생활비간 상관 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의 경우 지난해 기준 주택 보험료가 1만 675달러와 478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 전체 평균 2584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미 전체 1위와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소득세가 없는 워싱턴주도 지난 한 해에만 주택 보험료가 전년동기 대비 20%나 늘어 증가폭 기준 전체 1위에 올랐다.

자동차 보험도 소득세가 없다고 저렴한 것이 아니었다. 지난해 현재 미국의 자동차 보험은 평균 2324달러인데 소득세가 없는 네바다의 자동차 보험료는 3207달러로 미국에서 6번째로 높고 플로리다(2967달러)는 8위에 랭크됐다.

재산세와 판매세 등도 고려 대상이다. 소득세가 없는 뉴햄프셔와 텍사스의 경우 각각 재산세가 1.41%와 1.36%로 미 전국 6위와 7위며 판매세의 경우 역시 소득세가 없는 테네시(7%), 네바다(6.85%), 워싱턴(6.5%), 이 판매세율 상위 지역 10위 안에 포함돼 있으며 텍사스(6.25%)역시 11위로 바로 그 뒤에 자리하고 있다.

유틸리티 비용도 고려 대상인데 소득세가 없는 뉴 햄프셔의 유틸리티 비용은 연 4500달러로 미 전체 1위며 와이오밍은 월 에너지 비용(유틸리티+개솔린, 천연 개스 등 포함)이 1591달러로 .2위 노스다코다 주와 약 2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의 집값(렌트비)과 은퇴 후 수령하는 연금에 부과되는 세금도 전체 비용 계산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세금 재단 측은”생활비는 단순 소득세만이 아닌 재산세와 주택및 자동차 보험, 소비 판매 세율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소득세가 없다고해서 거주비가 저렴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주 결정 이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해당 지역 세금 전문가 등과 논의해 정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에서는 앨라스카, 플로리다, 네바다, 뉴 햄프셔,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 등 9개주가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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