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극적인 언어 대신 정책으로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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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자신의 노모가 조만간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게시글을 통해 “대통령님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휴대전화를 달고 있었더니 노모가 ‘핸드폰만도 못한 늙은이는 어서 죽어야 하는데’라고 한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서울로 출발하는 아들 등 뒤에다 (어머니께서)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하고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하다.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로 했으니 그리 알아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관한 장 대표와 국민의힘의 견해를 물었고, 민주당 역시 장 대표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에 대해 비판을 거듭해왔다.
이에 장 대표는 16일 집 6채를 다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5000만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보령 주택에는 95세 노모가 실거주 중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17일에는 SNS를 통해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데 골몰했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이 살지도 않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며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리는 ‘스마트한 1주택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작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에게만 훈계하고 협박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본인의 말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자신의 집부터 정리하고 시장 정상화를 논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장 대표를 향해 “정작 본인이 자극적인 언어로 국민을 갈라치고 있다”고 맞받았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지방선거에서 표를 좀 더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자극적인 언어유희가 아니라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고 시장을 안정시킬 구체적 대안”이라며 “자극적인 언어 대신 정책으로 답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