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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관람객들이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30만명 돌파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8일 기준 ‘우리들의 이순신’ 누적 관람객이 30만5142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8일 개막 이후 83일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으로는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개막 19일 만인 2025년 12월 16일 관람객 5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왔다. 현재까지 일평균 관람객은 3700여 명으로,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11만명 이상이 찾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해외 명화전이나 세계 문명전 중심이었던 기존 대형 흥행 전시의 흐름과 달리, 우리 역사 인물을 주제로 한 전시가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별전시실2에서 열린 역대 우리 문화유산 특별전 가운데 최고 관람객 기록은 2011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20만227명, 무료)였다. 유료 전시 기준으로는 2022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가 16만1965명으로 가장 높은 기록이었으나, ‘우리들의 이순신’은 이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우리 문화유산 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별전시실1에서 30만명 이상이 관람한 특별전은 ‘루브르 박물관전’(2006년, 58만명),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2009년, 44만명),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2014, 37만명),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2016, 34만명),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2022, 32만명),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2023, 36만명) 등 대부분 해외 문화예술을 다룬 전시였다.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로 30만명을 돌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들의 이순신’은 총 258건, 369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특별전이다. 이순신 친필본 ‘난중일기’를 비롯해 ‘이순신 장검’, 이순신이 국왕에게 올린 보고서를 후대에 베껴쓴 ‘임진장초’, 이순신이 보낸 편지를 묶은 ‘서간첩’ 등 주요 사료를 통해 전장의 지휘관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관람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주한 스위스대사를 포함한 68개국 87명의 주한 외교 사절이 방문하기도 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깊이 있게 조명한 이번 전시에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서사와 감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