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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로고. TSMC는 일본에서 최초로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AF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만 증시가 기록적인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 TSMC 주도 속에 대만 증시 상장 주식 하루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26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인 TAIEX는 장중 35521.54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전 거래일보다 712.25포인트 오른 35413.07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를 견인한 것은 단연 TSMC였다. TSMC 주가는 장중 2025 대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대만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52조 대만달러를 돌파했다. 상장 주식 관련 하루 거래액은 1조205억 대만달러로 집계돼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증시 과열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엇갈린다. 천쥔훙 위안푸증권 회장은 TSMC의 목표주가를 3000 대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대장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TAIEX 50000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수가 단 이틀 만에 16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을 경계하며 TAIEX의 단기 목표치를 36000선으로 제시했다.
리멍샤 위산투자신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고 기업 이익도 늘고 있다”면서도 “공급망 재편과 미중 경쟁 같은 구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싱크탱크인 대만경제연구원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확대가 대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TAIEX의 누적 상승 폭이 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