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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IB 방송 화면]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관련 소식을 전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란 정부는 1일(현지시간) 하메네이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간 전 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 동안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국영 방송 IRIB 앵커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신은 위대하다”라고 반복한 뒤, “이슬람 혁명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공동 범죄 공격으로 순교했다는 사실을 이란 국민에게 깊은 슬픔 속에 알린다”고 말했다.
앵커는 이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앵커뿐 아니라 방송 스태프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들이 흐느끼는 소리도 담겼다.
하메네이가 사망한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테헤란의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들은 하메네이가 주로 거주하는 테헤란 북부 보안구역이 폭격으로 파괴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메흐르통신은 “순교하는 순간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집무실을 지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비겁한 그 공격이 토요일(2월 28일) 오전에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를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이스라엘과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하메네이 사망에 따라 이란 정부는 곧바로 헌법상 임시 지도부 체계를 가동했다.
이란 국영 통신은 “이란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이슬람 율법학자 1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지도자 직무를 일시적으로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