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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본사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김태균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인사혁신처 취업 심사를 통과하면서 서울교통공사 차기 사장 인선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달 27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취업 가능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사장 후보자 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서울시에 추천하게 되며, 서울시는 이 가운데 1명을 사장 후보로 확정해 시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달 말까지 신임 사장이 취임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정책통’ 행정관료 출신
김 전 부시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에서 ▲기획담당관 ▲정책기획관 ▲행정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대변인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시정 전반을 조율해 온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행정1부시장 재임 당시 시 조직 운영과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하며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교통공사, 경영 정상화 시험대
1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거대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는 만성 적자와 노후 시설 개선, 안전 강화, 노사 관계 안정 등 복합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지하철 요금 인상 문제와 재정 지원 구조 개편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임 사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차기 사장은 ▲재정 건전화 방안 ▲안전 투자 확대 ▲노사 협력 체계 구축 ▲시민 서비스 혁신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시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도 경영 능력과 조직 장악력, 공공성에 대한 철학이 집중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이 공기업 경영에 적합한지, 또는 조직 혁신을 이끌 외부 전문가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져 왔다”며 “이번 인선이 서울시 산하 공기업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서울시 산하 주요 공기업 수장 인선도 연쇄적으로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인사가 향후 시정 운영과 지방선거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