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 독일 대 퀴라소 대결도 지목
1966년 북한, 이탈리아 격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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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대표 네이마르와 아이티 대표팀 선수들 [AFP·EPA]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4년마다 열리는 축구 이벤트 월드컵은 치열한 예선을 뚤고 올라온 각국 대표팀간의 각축장이다. 기존 32개국에서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으로 본선 참가 티켓을 늘렸지만, 세계레벨의 격전이 벌어지는 무대임은 변함 없다.
그러나 여기서도 극과 극은 있게 마련이다. 최상위권 국가와 최하위권 국가 팀간의 실력 차는 엄연히 존재하며, 5골, 10골의 골이 터지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주 가끔 이런 극과 극의 팀간 대결에서도 승부가 뒤집힌다는 점이다.
FIFA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전력의 강호들과 맞붙게 된 약체들의 도전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정의하며 조명했다.
FIFA는 가장 먼저 조별리그 C조의 ‘우승 후보’ 브라질(랭킹 6위)과 아이티(랭킹 83위)의 대결을 가장 먼저 꼽았다. 브라질은 오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FIFA는 “월드컵 역대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랭킹 6위로 이번 대회에 나서고 1974년 대회 이후 처음 본선 무대에 출전하는 아이티의 랭킹은 83위다”라며 “두 나라는 앞서 3차례 맞대결에서 브라질이 모두 이겼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선 브라질이 모두 6골 차의 대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FIFA는 두 번째로 오는 27일 예정된 벨기에(9위)와 뉴질랜드(85위)의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를 선정했다. 벨기에와 뉴질랜드는 아직 성인 대표팀끼리 맞붙은 적이 없다.
FIFA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뉴질랜드는 당시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파라과이를 상대로 모두 비기면서 조별리그 ‘무패 탈락’의 이색 기록을 남겼었다”라며 “당시 2006 독일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것은 뉴질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FIFA의 세 번째 선택은 오는 15일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러지는 독일(10위)과 퀴라소(82위)의 대결이다.
FIFA는 “역대 첫 본선에 진출한 퀴라소는 역대 4차례 우승에 빛나는 독일과 힘겨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라며 “20차례나 본선에 오른 독일도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한국에 패하며 역대 첫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24일 치러지는 잉글랜드(4위)와 가나(73위)의 조별리그 L조 2차전과 16일 펼쳐지는 ‘우승 후보 1순위’ 스페인(2위)과 카보베르데(67위)의 조별리그 H조 1차전도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역사 속에서 다윗은 골리앗에 이겼지만, 실전에선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FIFA는 “월드컵은 역사를 통해 세계 랭킹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복해서 보여줬다”며 이변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선 카메룬이 ‘디펜딩 챔프’였던 아르헨티나를 물리쳤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선 북한이 이탈리아를 제압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