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3년간 최대 1조원대 보상받는다…웨이모·윙 첫 포함 [1일1트]

3년전 부여분의 두 배 이상으로 역대 최대
보상 승인당일 주식 146억원어치 매각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3년간 최대 1조원이 넘는 보상 패키지를 부여했다.

8일(현지시간) 알파벳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알파벳 이사회 산하 리더십개발·보상위원회는 지난 4일 피차이 CEO가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며 연봉과 주식 보상 등을 합해 최대 6억9200만달러(약 1조330억원)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확정했다.

피차이의 연간 급여는 200만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줄곧 동결된 수치다. 별도의 연간 보너스는 없지만, 3년간 재직하면 총 8400만달러 상당의 알파벳 주식을 받는다. 또 알파벳의 총주주수익률(TSR) 성과에 따라 최대 2억52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는 성과연동 보상도 부여됐다.

특히 이번 보상안에는 처음으로 자회사들인 자율주행 택시 기업 ‘웨이모’와 드론 배송 업체 ‘윙’의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도 신설됐다. 주당 가치 상승 실적에 따라 각각 최대 2억6000만달러와 9000만달러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보상안에 웨이모와 윙의 주식 보상이 포함된 것은 알파벳이 이들 기업의 상장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상은 피차이가 2015년 구글 CEO로 취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부여분(최대 3억3600만달러)의 갑절이 넘는 수준이다.

알파벳은 CEO 주식 보상을 3년 주기로 부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피차이 CEO의 보수 규모는 거대 기술기업 가운데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팀 쿡 애플 CEO의 연간보수는 각각 9650만달러와 7430만달러였다.

한편 피차이 CEO는 보상 승인 당일인 4일 알파벳 클래스C 주식 3만2500주를 주당 평균 303달러에 매각해 약 980만달러(약 146억원)를 현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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