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유럽 내 1~2곳 생산거점 마련 검토” [인터배터리 2026]

‘노후 심각’ 유럽·중동등 글로벌 확장
美 고객사와 현재 대규모 수주 논의
“올매출 전년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



채대석(사진) LS일렉트릭 대표이사가 “유럽 1~2군데 지역에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6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중동 전쟁 이슈가 잠잠해지면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가 밀집된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텍사스수 배스트럽시에 북미 생산 및 기술,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했다. 유럽 거점 신설 검토 배경에 대해서는 “유럽이 미국보다 심각한 송전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 사업 확장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핵심 시장인 미국 공략에도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관련 분야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했는데, 이 중 80%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일감만 최대 5년치이다. 여기에다가 미국 고객사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대규모 수주를 논으하고 있다고 채 대표는 밝혔다.

채 대표는 “일부에서는 구글 혹은 엔비디아의 순환 투자 이슈를 제기하는데 정작 고객사들은 전력 인프라 설루션을 계속 공급해달하고 요청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직류 관련 기술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LS일렉트릭은 관련 설루션 개발에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 공략 방향에 대해서는 “향후 전체 전력망에서 배전망 과부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LS일렉트릭은 미국에 자회사를 포함해 총 3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증설 투자를 통해 미국 내 배전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전년도 매출에 두 자릿 수 이상의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매출 신장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 대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주 전력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할 때 ESS 기술이 중요하게 대두될 수 있어서다. 채 대표는 “전력 변환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ESS 수주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HVDC 관련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3개 회사가 기술을 갖고 있다”며 “LS일렉트릭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기술 내재화는 물론 HVDC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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