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양돈농가 ASF 확진… 돼지 5000여 마리 긴급 살처분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사료 유입 경로 차단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양돈농장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 산청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상남도는 17일 산청군 소재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194마리 전량을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16일 오후 11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산청군 전역에 가축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현장에는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 중이다.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해 차량과 인원의 이동을 제한하고, 공동방제단 86개 반과 방역 차량 27대를 동원해 집중 소독에 나섰다.

해당 농장은 지난 2월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도가 ‘특별관리농장’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해 온 곳이다. 당시 환경 일제검사에서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폐사 개체가 늘어남에 따라 실시한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ASF 24건 중 상당수는 야생 멧돼지가 아닌 오염된 사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바이러스 유입 경로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창근 도 동물방역과장은 “바이러스 저항성이 강해 잠복기 내 추가 발생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 “농가는 외부인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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