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파크에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세운다

LA시, 맥아더파크 메트로역 위 초고층 복합단지 승인

55층·39층 ‘센트로 웨스트레이크’ 건설…주택 668가구 포함 대형 개발

맥아더파크웨스트레이크
대형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웨스트레이크-맥아더파크 일대[챗GPT생성 이미지]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에 인접한 웨스트레이크/맥아더파크에 초고층 복합단지가 개발된다.

LA시는 17일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코리아타운에 진입하는 웨스트레이크·맥아더파크 지역의 지하철역 상단부 138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55층과 39층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빌딩 2개동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대규모 주상 복합단지를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방식으로 개발해 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센트로 웨스트레이크(Centro Westlake)’로 불리는 이 단지는 윌셔 블러바드와 알바라도 스트리트 일대 3.4에이커 부지에 들어선다. 사업은 LA카운티 교통국인 메트로와 민간 개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단지에는 저소득층용 234가구를 포함한 주택 668가구와 객실 300개 규모의 호텔, 10만5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의료시설, 5만6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이 들어선다.

주차는 968대를 수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보행로와 공용 광장, 커뮤니티 공간 등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LA시는 이 개발프로젝트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도심 주택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공간의 약 20%를 지역 소상공인에게 우선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돼 웨스트레이크 지역은 물론 인근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에 위치해 있어주거·상권·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한인타운 인근 주거 수요와 유동 인구가 증가할 수 있고 식당·카페 등 한인 서비스 업자들이새로운 상권으로 확장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발지역은 LA 지하철 B라인과 D라인이 지나고 있어 주거·상업 시설이 집중되면 다운타운-한인타운-미드윌셔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이용이 더 활발해질 수 있어 그만큼 유동인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커뮤니티 단체들은 고밀도 개발이 임대료 상승과 지역 재개발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맥아더파크와 웨스트레이크 지역은 이미 개발 압력이 커지고 있는 곳”이라며 “대형 프로젝트가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개발이 완성될 경우 맥아더파크 일대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사이의 새로운 도시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노숙자와 마약거래 등 부정적으로 인식돼온 맥아더파크 일대 환경과 스카이라인을 크게 바꾸는 한편 LA 메트로 역세권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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