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검문에 안티드론 차량까지…경찰, BTS 콘서트에 철통방어 [세상&]

경찰, 6700명 인력 투입해 안전 관리 총력
외국인 관람객 고려 영어 가능 인력도 배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닷새 앞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그룹 BTS의 공연 당일 흉기 소지 의심자에 대해 불시 검문검색을 하고 드론 방지 차량을 설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브리핑에서 인파 위험도를 고려해 설치한 인파 관리선 내 통행 시민들에 대해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안전 검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파 관리선 밖은 상시 순찰하면서 큰 가방을 소지하는 등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 검문검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범죄가 의심 돼 인적을 특정해야 하는 경우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주민번호 조회나 지문 조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파 관리선 내 구역에 진입하려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인파 관리선 밖은 휴대용 스캐너를 이용해 위험 물품을 탐지할 계획이다.

18일 BTS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경찰 안티드론 차량. 이영기 기자

경찰은 무대 주변에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조종자 위치도 확인할 수 있는 안티드론 차량도 설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자 상공에 드론을 띄울 경우 조종자 위치를 경찰 전체에 전파해서 조종자를 추적하고 제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경찰은 혹시 모를 총기 사고를 우려해 서울 시내 경찰서에서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에 대한 출고도 금지했다.

경찰은 외국인 공연 관람객을 고려해 외국어가 가능한 안전 요원을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영어로 안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 외사팀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BTS 공연 관련 경찰에 접수된 테러 협박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TS 공연 당일 6729명에 달하는 경력을 안전 관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경력 동원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도 안전을 강조한 만큼 최대한 안전한 상황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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