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5~7%대 급락…중동 리스크 충격 파 [종목Pick]

중동 리스크·美 증시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
국제유가·금리 변수에 반도체주 낙폭 확대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에, 코스닥은 31.66포인트(2.73%) 내린 1129.86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504.9원으로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일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400원(5.72%) 하락한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만원(6.95%) 내린 93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반도체주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 시각) 나스닥 지수가 2%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밀렸으며, 반도체주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96포인트(0.96%) 내린 4만5577.47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01포인트(1.51%) 하락한 6506.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43.08포인트(2.01%) 밀린 2만1647.6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의 대중국 수출 관련 이슈가 불거지며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30%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3% 이상 내렸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발전소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하며 가운데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란은 자국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히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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