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AI 혁신 등 금융환경 전환기…소비자보호 본연 역할 지속”

대한상의 금산위 전체회의 강연
진옥동 위원장 등 40여명 참석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5차 전체회의’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올해 금융감독 정책은 인공지능(AI) 등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면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5차 전체회의’에서 ‘최근 금융환경 변화와 앞으로의 금융감독 방향’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신 SKS PE 부회장, 편정범 교보생명보험 특별경영고문,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이완삼 삼성생명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 등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 환경에 대해 “변동성 확대, 디지털 금융 확산 등 복합적인 구조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을 통한 경제 성장 지원 ▷가계·기업부채 등 구조적 위험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 ▷불공정거래 근절과 지배구조 선진화 ▷IT보안,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체계 정비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주요 과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시장 규율을 확립하며, 실질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달성해 나가겠다”면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금융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5차 전체회의’에서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자본시장 신뢰의 기반으로 한 ‘시장 도덕성’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신뢰는 가장 오래 남고 가장 강한 경쟁력이라는 말을 기억한다”면서 “자유시장 경제의 가장 큰 중심에는 사실 도덕과 공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담 스미스의 첫 저서인 ‘도덕 감정론’을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손’은 참여자들이 서로 시장을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도덕과 공감을 전제로 작동한다”며 “이 같은 기반이 무너질 경우 시장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회장은 “최근 국내 자본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시기일수록 시장 참여자 간 도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 중심에는 결국 신뢰가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와 불공정 거래 문제 역시 우리가 깊숙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금융회사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대해 “입법 과제 등을 태스크포스(TF)에서 정리하고 있다”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 달쯤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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