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센터지수’ 23위 ‘핀테크지수’ 16위…역대 최고

23년 대비 14단계↑, 24년 3월 이후 5회연속 20위권
홍콩·싱가포르·상하이· 서울 등 이어 아시아 10위


역대 GFCI 부산 순위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부산이 전세계 120개 금융도시 중 2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서울, 도쿄 등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부산시는 이번 평가가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현지시각 26일 오전 9시(한국시각 오후 6시)에 공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9) 보고서’에 따른 것이라며 27일 밝혔다.

GFCI 평가는 기업환경, 인적자본,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도시평판 등 외부기관 평가지표를 활용한 정량평가와 전문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한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시는 “국내외 금융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얻은 성과로, 부산이 평가에 최초 진입한 2014년 이후 최고성적”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3월(37위) 대비 14단계 상승했고, 2024년 3월 이후 5회 연속 2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순위 상승은 부산이 추진해 온 금융생태계 조성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귀결된 것이라 평가된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 ▷기업성장 및 산업혁신 정책펀드 지속 확충(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글로벌 해운중개사(클락슨)와 해양금융 특화 자산운용사(워터라인) 부산 집적 등 핵심 기반시설과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핀테크 분야에서도 큰 폭의 성과를 거뒀다.

‘핀테크 지수’에서 이전 평가 대비 6단계 상승해 전세계 116개 금융도시 중 16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대한민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조각투자 유통 전담 거래소 ‘KDX 컨소시엄’ 유치 등 디지털 금융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는 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반 기업과 투자·보증 기능이 집적된 ‘디지털 금융 밸리’로 특화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디지털 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역대 최고순위 달성은 부산금융중심지 정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해양과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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