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총 소집
노조 반발 속 상반기 내 확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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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컨테이너선 [HMM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HMM이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정관 변경 논의를 본격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본사 이전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관에는 본점 소재지가 서울로 명시돼 있어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필수적이다. 이사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한 후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의결할 전망이다.
다만 HMM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은 공시사항으로 사전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HMM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개편했다. 부산대 박희진 부교수와 안양수 전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이사회 정원도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축소됐다. 현재 이사회는 최원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이사회 재편이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한 기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부산 지역 학계 인사와 산업은행 출신 인사가 포함되면서 이전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관 변경안이 이사회를 무리 없이 통과될 경우, 상반기 내 본사 이전이 확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HMM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의 지분율이 70.5%에 달해 주주총회에선 안건이 상정되면 문제없이 통과된다.
다만 노사 갈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 HMM 노동조합은 본사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며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육상노조는 다음 달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상노조까지 반대 움직임에 가세하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