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지난해 영업이익 2798억원…전년比 1.9% ↑
연말 수주 잔액 7.6조원…같은 기간 22% 증가
글로벌 전력망 투자 수요 확대 영향
최근 북미서 국내 업계 최대 단일 수출 계약

LS전선 동해 사업장.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LS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투자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279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LS전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882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 잔액 역시 전년 대비 약 22% 늘어난 7조63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S전선 수주 실적은 최근 전력망 교체 사이클이 돌아온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LS전선은 북미 지역에서 지중 초고압 케이블(약 3173억원) 및 해저 초고압 케이블(약 3692억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전선 업체로선 역대 최대 단일 수출 계약이다.

자회사 실적도 상승했다. LS에코에너지 지난해 매출은 9601억원, 영업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49.2% 증가했다. LS에코에너지 역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향 LS전선과의 교차판매 확대와 아세안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고성장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시공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4% 늘어난 매출 2442억원을 기록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서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멕시코 버스덕트 공장 등 글로벌 생산 기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S전선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은 총 2만평 규모로, 완공 시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이 된다. 멕시코 생산법인 LSCMS도 증설해 버스덕트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자동차용 전선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LS전선의 설비 투자 예정 규모는 총 1조2881억원이다. 또 비중국권 유일 희토류 원료 공급사인 호주 라이너스와의 협력으로 공급망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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