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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을 앞두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전쟁수혜주에 대규모 투자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의 주식중개인이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접촉한 후 블랙록의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 측이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금액은 수백만 달러 규모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방위산업 ETF에는 RTX와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방산 대기업을 비롯, 미국 국방부를 최대 고객으로 둔 팔라티어 등에 포함돼 있다.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문의였던 만큼, 블랙록 내부에서도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의 투자가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 장관의 중개인이 소속된 모건스탠리 계좌에선 블랙록의 해당 ETF 매수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헤그세스 장관이 블랙록이 아닌 다른 운용업체의 방위산업 ETF에 투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투자 여부와 별개로 헤그세스 장관 중개인의 문의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국방부가 대규모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 일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선 이란과의 충돌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자 거래 의혹과 소문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 측이 이란 공습 직전 방위산업 ETF에 투자하려고 했다는 FT 보도는 오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베팅하는 미래 예측 시장 상품에 거액의 자금이 몰려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3월31일까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성사 여부’를 묻는 상품에 수십만 달러 규모 베팅이 집중됐다.
새로운 계정들은 대부분 지난주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개발자 벤 요크는 “계정을 분산시키고 신원을 숨기려고 시도한다면 대규모 투자자가 시장 영향을 줄이려는 경우거나, 내부자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