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앤파트너스, 한국성장금융에서 400억원 출자받는다

- ‘IBK 성장 M&A펀드’ GP로 최종 선정

-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케일업 M&A에 특화

사진설명 (아크앤파트너스 제공)


리멤버 엑시트로 지난해 업계에 존재감을 널리 알린 아크앤파트너스가 공공 LP(출자자)로부터 대규모 출자금을 유치하며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M&A(인수합병) 투자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성장금융은 ‘IBK 성장 M&A펀드(3차)’ 위탁운용사(GP)로 아크앤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출자금액은 400억원이다.

출자 요건에 따라 아크앤파트너스는 오는 연말까지 최소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한 출자금의 비율은 전체 펀드 출자금의 20% 이하로 제한된다.

이번 출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M&A 시장의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삼아 이뤄졌다. 이는 설립 이후 줄곧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경영권 투자에만 집중해 오던 아크앤파트너스의 전략과 일치한다.

자본시장에서는 그동안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 특화된 ‘그로쓰 바이아웃’(Growth Buyout) 전략을 펼쳐온 아크앤파트너스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실적을 빠른 시간 안에 개선시켜 온 실제 성과를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아크앤파트너스는 지금까지 HR·비즈니스 솔루션 리멤버(2021년),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2024년), AI 업스케일 스타트업 팀스파르타(2025년), K-뷰티 밸류체인 기업 창신(2025년) 등 5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중 리멤버는 지난해 8월, 인수 3년여 만에 연 20% 이상의 IRR(내부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이후 리멤버의 매출을 20배 이상(2025년 실적 기준) 성장시킨 성과 덕분이다.

벤처캐피털이 단독으로 투자하기에는 이미 그 규모가 너무 커졌지만, 대형 사모펀드가 투자하기에는 예상 이익이 작아 투자 공백지대에 놓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적극적인 경영 참여로 실적을 개선시키는 게 아크앤파트너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크앤파트너스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출자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내에 블라인드 2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LP들과 출자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1호 펀드에 투자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계열사와 미국 대학 연기금을 포함해,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크앤파트너스는 미래 유망 포트폴리오 발굴을 위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운영을 시작한 ‘아크 그로쓰 스튜디오’(Ark Growth Studio)가 대표적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자·경영진을 대상으로 아크앤파트너스의 노련한 임원들이 직접 1대 1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 매출 30억원 이상, 손익분기점 달성 및 1년 내 달성 예상이라는 엄격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50곳이 넘는 기업들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지난 2월 코칭 대상 기업을 선정해 현재 주단위로 경영 코칭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가 투자할 만한 유망 기업을 미리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김성민 아크앤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성장금융의 이번 선정은 아크앤파트너스가 지난 5년간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투자에서 쌓아온 실적과 전략에 대한 신뢰를 확인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벤처캐피털과 대형 사모펀드 사이의 투자 공백지대에 놓인 기업들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다음 성장 동력인 만큼, 이번 출자를 계기로 스케일업 M&A에 더욱 속도를 내고 실질적인 경영 참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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