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재단, ‘K-모빌리티 브릿지’로 간판 교체…“부품 넘어 모빌리티로”

부품 중심서 모빌리티 전환
완성차·부품·서비스 잇는 ‘가교 역할’ 강화
글로벌 지원·규제 대응 기능 강화


2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K-Mobility 브릿지 재단’으로 사명 변경한다고 선포하고 있다. [K-Mobility 브릿지 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응해 ‘K-Mobility 브릿지 재단’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역할 확대에 나섰다. 단순 부품 지원 기관에서 벗어나 산업 간 연결 플랫폼으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재단은 2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자동차 산업 관계자 및 부품사 대표 등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자동차부품 중심의 기존 지원 체계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전환을 의미한다. 재단은 향후 해외사업 지원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부품사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완성차와 부품사, 기술·서비스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안정구 재단 이사장은 “자동차산업은 더 이상 부품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모빌리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부품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안정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K-Mobility 브릿지 재단 제공]


이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산업 구조 전환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박성규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올해 세계 경제는 2.7% 수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인구구조 변화와 생산성 정체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확실성 시대에는 구조적 흐름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정훈 KPMG 상무는 최근 상법 개정에 따른 거버넌스 리스크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까지 확대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실질적 운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윤철 KPMG 상무는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혁신을 주제로 “AI는 기업 운영의 ‘차세대 OS’로 자리잡고 있으며, 핵심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라며 “빠른 실험과 표준화 확장을 통한 도입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산업 간 협력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지원 플랫폼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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