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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 목표를 2조달러로 상향했다.[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기업가치 목표를 기존 1조7500억달러에서 2조달러(약 3022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2조달러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만 해도 오는 6월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1조7500억달러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기존 목표치에서 14%나 높여 잡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몇 달 만에 3분의 2 가량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할 때 합병 법인 가치로 1조2500억달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2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은 S&P 500 지수 상장 기업 중 엔비디아, 애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단 5개 기업 뿐이다. 메타와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인 테슬라도 아직 2조달러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진행될 수 있는 비공개 IPO를 신청한 상태다. 주요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등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6일(현지시간) 은행 신디케이트(여러 은행이 하나의 큰 대출을 나눠 실행하는 것)와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상장으로 최대 7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인 290억달러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한편, 스페이스X에 대해 조지 퍼거슨과 웨인 샌더스 등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는 발사체 및 저궤도 통신·광대역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xAI 합병과 계획된 IPO는 더 큰 발사체 및 우주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 및 스타링크가 여전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올해는 (매출이)2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지만, xAI는 10억달러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