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 조종사 구조 저지, 항공기 3대 격추”…미·이란 주장 충돌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이란에서 추락한 미국 전투기 조종사 구조를 두고 두 국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이란 공화국군, 바시즈 민병대, 법 집행 부대 대원들의 신속한 합동 대응 덕분에 적군의 필사적 구조 작전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가(실종자가) 지금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군은 내 지시에 따라 그를 데려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들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보냈다. 그는(실종자는) 부상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에서 “트럼프는 미군의 뼈아픈 패배와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란군이 구조에 투입된 미국 항공기 격추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사령부 측은 이스파한 남부 영공을 침범한 적군 항공기들을 격추했다”며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C130 군용 수송기 1대가 피격됐으며, 현재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NYT(뉴욕타임스)는 해당 항공기가 미국 항공기는 미군에 의해 의도적으로 폭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수부대원들과 구조된 조종사를 안전지대로 이송하려던 미군 수송기 2대가 이란 내 외딴 기지에 고립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미군은 고립된 병력과 조종사를 탈출시키기 위해 항공기 3대를 추가 투입했다. 기동이 불가능해진 수송기 2대는 폭파했다. 항공기가 이란군 손에 넘어가 기밀이 유출되거나 전리품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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