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사모펀드들과 AI 합작사 설립 추진…기업 고객 확대 전략

앤트로픽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2023년 테크 크런치 디스럽트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은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함께 기업용 AI 도구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클로드AI를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손잡고 기업용 AI 도구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제너럴 애틀랜틱, 블랙스톤, 헬먼 앤드 프리드먼 등 사모펀드들과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해당 법인에 2억달러를 투자하고, 사모펀드들은 나머지 8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이들 사모펀드가 기존에 투자한 기업들에 앤트로픽의 AI 도구를 판매하고, 해당 도구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지 등을 알려주는 컨설팅 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앤트로픽은 안정적으로 AI 도구 이용 고객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사모펀드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단일화한 기술을 도입하게 해, 궁극적으로 투자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합작법인 설립은 올해 4분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합작법인이 출범하게 되면 기업 고객(B2B) 대상 사업을 주 매출원으로 하는 앤트로픽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챗GPT 운영사 오픈AI도 이와 유사한 사업모델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사모펀드들과 ‘디플로이코’(가칭)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사모펀드들이 투자한 회사에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AI는 관심을 보인 사모펀드들에 최소 수익률 17.5%를 보장하고, 최신 AI 모델을 우선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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